현재 라이코스의 위치는 어디에(잘했어 라이코스)

현재 라이코스의 위치는 어디에(잘했어 라이코스)있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 라이코스는 부활 가능성이 있을까요?

안타깝게도 그럴 가능성은 없습니다.

▶ 부활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반을 다질만한 인력을 투자할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 내용은 과거의 일을 회상하고 본인의 경험을 정리한 글입니다.

 

현재 라이코스의 위치는 어디에(잘했어 라이코스)

재벌집 막내아들 드라마에서는 주인공이 총에 맞고 절벽에서 떨어지며 과거로 돌아가 순양가에 맞서는 일화를 나타냈습니다. 여기서 나온 일화 중 닷컴버블이 있는데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 IT에 투자를 과도하게 한 나머지 IT관련 주가가 급상승하다 원래자리로 되돌아오는 닷컴버블의 스토리를 다뤘습니다.

해당 시기에는 지금과 같이 네이버/다음/구글 처럼 2강1약 구도의 방식이 아닌 온갖 포털사이트들이 난립한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였는데 여기서 라이코스는 어느 위치에 있었을까요? 지금의 네이버와는 비교도안되는 곳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잘했어 라이코스 어디서 나온 말일까?

한참 철지난 유행어인 '잘했어 라이코스'는 인터넷 검색엔진 속도(검색 키워드 입력 후 결과를 가져오는 속도)가 그만큼 빠르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한 일종의 홍보문구였으며 해당 시기만 해도 범접할 수 있는 그야말로 경쟁상대가 없을 정도로 앞서나가기도 했습니다.

2000년대 초반 대다수의 인터넷 기업들이 수익을 낼 수 있는 시스템이 부족하여 닷컴버블이 꺼지고 라이코스 역시 여기에 편승하여 주식 가격이 폭락하고 검색광고가 등장하며 타사에 점유율을 끊임없이 빼앗기는 등 몰락의 길을 걷다 SK/네이트/다음에 팔리는 악순환을 걷게 되는 등 천당에서 지옥으로 위치가 불과 10여년 사이에 급변하게 됩니다.

현재 라이코스의 위치는 어디?

현재는 거의 추억속에 자리잡고 있다고 봐도 될정도로 점유율이 없다시피 하며 인도기업의 인터넷 포털 자회사로 운영되고 있다고 하는데 라이코스의 도메인이 아직 살아있기는 합니다.

 

Lycos.com

사이트는 살아있긴 하지만 lycos.com 으로 리다이렉트되는 것 같으며 검색기능은 전무한데다가 그나마 가입하여 메일정도는 사용할 수 있는 정도가 전부입니다.

검색을 시도하면 '검색 쿼리에 대한 결과가 없습니다' 라고 나오는데 사용할 수 있는 검색이 불가능하며 도메인 및 일정 트래픽을 견딜 수 있도록 호스팅 용량만 어느정도 살려놓은 상태입니다. 명맥만 이어오고 있으며 간혹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근황을 찾아보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것이 라이코스의 현재 위치라 할 수 있습니다.

 

 

현재 라이코스의 위치는 어디에(잘했어 라이코스)있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점유율 조차 없을 정도로 밑바닥에 있으며 부활 가능성은 전혀 없는 라이코스 어쩌다가 이지경까지 온 것일까요?